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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달러 환율 추이

원달러 환율이 최근 1,400원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8월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3.7원 하락한 1346.7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날에는 장 중 1,350원을 돌파하기도 했는데,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약 13년 만의 일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환율이 치솟은 이유는 미국 연준 파월 의장이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적 발언을 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파월 의장은 8월 26일(현지시간)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연준 목표는 물가상승률을 2%대로 되돌리는 것’이라며 ‘지금은 금리 인상을 멈추거나 쉬어갈 때가 아니다’라고 언급했습니다.

달러 환율 상승과 하락 요인

최근 환율 변동 원인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첫째, 미국 금리 인상입니다.
둘째, 세계 경제 위기(중국 경제 봉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습니다.
셋째, 국내 국제 수지 적자가 늘어나면서 원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는 한국 및 미국의 통화량, 장단기 금리차, 주가 변동성, 경상수지, 자본수지, 국내외 물가수준 변화 등 다양합니다. 단기적으로는 뉴스나 투자자의 기대가 환율 상승 또는 하락에 일시적으로 영향을 미치기도 합니다.

한투증권 달러 강세

 한국투자증권은 당분간 강달러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하반기 원달러 환율 전망을 1,270~1,380원으로 발표했는데요. 한투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연준에서 긴축 의지를 강경하게 밝힌 것에 대해 달러화 강세가 다시 시작됐고, 이로 인해 강달러는 역 환율전쟁 구도를 더욱 심화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역 환율전쟁이란 자국 통화 가치를 하락시켜 경기를 부양하는 환율전쟁과는 반대로 자국의 물가 상승을 해외로 수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미국 입장에서는 자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것이 유리한 것은 분명해보입니다. 무역수지가 악화되는 부작용이 있을 수 있지만 당장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본겁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다른 나라들도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잇따른 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한,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는 이유로 물가상승 억제를 위한 연준 매파 기조, 유럽을 필두로 한 글로벌 경기 불안 확대, 안전 자산 선호에 따른 달러화 수요 증가를 지목하며 ‘단기간에 강세 기조 누그러지기는 힘든 환경’이라고 분석했습니다.

게다가 미국의 강력한 긴축 정책의 방향에 ‘불확실성’이 더해진 점 또한 달러화 강세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언급했습니다. 다만 금융 불안이 확산되더라도 단기외채 여건이 안정적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단기 급등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게 보았습니다. 과거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외환 건전성과 관련된 규제가 강화된 만큼 단기 외채가 급증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건데요.

달러 환율 투자 방법

그렇다면 달러에 투자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시중은행 외화 예금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방법입니다. 돈을 넣어두었다가 환율이 올랐을 때 인출하면 그만큼 환율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일 때 입금한 뒤 1,400원일 때 해지하면 200원 이익을 내는 셈입니다. 실제로 5대 시중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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